(펌)집에서 간단히 바베큐 폭립
어버이날 스페셜 2부의 메인 메뉴였습니다^^ 예전에 아웃백에서 레인지랜드 립래츠를 주문한 적이 있는데..(제가 젤로 좋아함) 그날따라 맛이 넘 이상해서 뭐 씹은 얼굴로 있으니까 매니저분이 오셔서.. 뭐가 불편하시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.. 저기 고기 냄새가 좀 심해서...라고 했더니..주방에 다녀오셔서.. "죄송합니다. 고기 냄새처리가 좀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. 이 메뉴는 삶아서 굽는 거라서요" 그 순간 사과의 말은 안드로메다로 날아가버리고..
오오..이거 삶아서 굽는거였어..-_-
그리고 드디어.. 1년 후.. 삶아서 굽는 레인지랜드 립래츠 만들려고 벼르고 별렀으나.. 결과는 폭립..-_- 그냥 폭립..
아.. 레인지랜드 립래츠가.ㅠ.ㅠ 그립구나.. 동네가 촌이라.. 등갈비 안잘라진게 없어서.. 뽀대는 안나지만.. 그냥저냥.. 팸레에서 파는거보담 맛있구나..하고 좋아하면서 먹었어요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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주재료 _ 돼지 등갈비 600그램
소스 _ 시판용 바베큐 소스 10큰술, 다진마늘 2큰술, 다진생강 1큰술, 케첩 1큰술, 간장 1큰술, 설탕 2큰술, 물엿 2큰술, 레몬즙1큰술
삶을때 _ 춘장 2큰술, 대파 1대, 다시마 1장, 청양고추 3개, 통마늘 5개, 통생강 1개, 사과 반개, 청주 반컵
기타 _ 파슬리 가루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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1. 등갈비는 찬물에 담궈 핏물을 뺀 뒤 건져 줍니다.
보통 하루정도 담궈 놓으면 좋다고 하는데.. 저는 그냥 대충.담궜음..
2. 냄비에 등갈비가 푹 잠길정도의 물을 넉넉히 붓고 삶을때 넣는 재료들을 전부 다 넣어줍니다. 물이 끓기 시작하면 등갈비를 넣어주세요^^
그전엔 주로 커피를 넣었는데.. 춘장을 넣으면 고기 빛깔이 좀더 먹음직스럽고 예뻐져요^^
오늘은 사과가 없어서 예전에 후배네 사무실에서 버리는거 줏어온 사과로 만들어둔 사과쨈 한큰술 퍽 떠넣고.. 사과패... 근데 본래 사과 반쪽 정도 통째로 넣어서 같이 익혀주면 단맛이 배서 맛나요^^
3. 40분쯤 뒤.. 삶아진 등갈비를 건져 내어 따로 볼에 담습니다..
삶을때 춘장 넣고 난 뒤로 돼지고기 그냥 삶고 난 뒤의 그 허여무리하게 맛없어 보이는 색깔이 안나서 좋아요^^
4. 분량의 소스를 한데 담은 뒤 전자레인지에 1-2분 정도 돌려 주세요^^
전자레인지에 돌리는 이유는.. 원래 냄비에 끓일까 하다가 냄비 하나 씻는거보다 그냥 그릇 하나를 씻는게 더편해서.... 물엿과 설탕이 잘 녹고 서로 한번 잘 섞이라고 데워줍니다^^ 물엿이 들어가는 소스는 렌지에 잠깐 돌려주면 물엿이 녹아서 더 맛나요^^
바베큐 소스도 우스타 소스랑 뭐 이것저것 넣고 만들면 된다는데..세상이 귀찮아서.ㅠ.ㅠ 그냥 시판용 바베큐소스 사용..
5. 3에 소스를 앞뒤로 발라가며 15분 정도 재워주세요^^
ㅠㅠ 사실은 앞뒤로 바르다가 에라이 귀차나 하고 그냥 다 쏟아부어버림..
6. 팬에 쿠킹호일을 깔고 5를 나란히 올려 놓은 뒤 소스에 등갈비를 조리는 느낌으로 앞뒤 뒤집어가며 구워준다.
제가 미혼에 부모님집에서 서식하는 관계로 집에 오븐이 없어서.. 요리책에 220도씨로 예열한 오븐에 30분간 굽는다던지 뭐 이런 레서피가 나오면.. 왠지 한없이 작아지는데..
뭐.. 이거는 미리 푹푹 삶아서 3일때 뜯어먹어도 아무 하자없는 상태이므로.. 마음도 가볍게.. 그냥 구워줬어요^^
근데 소스발라서 그런지 생각보다 빨리 타요.ㅠ.ㅠ 소스가 부글부글 끓기 시작하면 한번 뒤집어 주시구랴..잘못하면 후루룩 타요^^ 호일 깐 이유는..특별한건 없어요^^... 팬에 양념 타면 설거지하기 귀찮을꺼 같아서.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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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완성]
부내나라고 파슬리가루를 장식으로 좀 뿌려보았습니다^^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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